3월의 음식 재료 < 쑥 >
벌써 3월이 성큼 다가왔어요.
시장에 가면 봄철 나물이 많이 보이는데요. 오늘은 쑥에 관해 알아볼께요.
봄이 되면 냉이, 달래, 그리고 대푝적인 나물이 쑥입니다. 어렸을때 밭둑에서 쑥을 뜯어다가 엄마에게 드리면 저녁에 쑥 국을 자주 끓여주셨어요... 자라난 곳이 시골이다 보니 이런 경험이 많답니다.
쑥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흔하게 볼수 있는 다년생 식물이며, 100g 당 열량이 약 18kcal 이며, 약 60cm에서 12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쑥속에 속한 식물 중 쑥과 겉모습이 비슷한 식물을 모두 쑥이라고 부르기도 하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이름처럼 쑥쑥 잘 자라며, 생명력도 강해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식용, 약용으로 널리 쓰이며, 고대부터 서민에게 가장 대중적인 약초로 쓰였다고합니다. 약간 쓴 독특한 향과 맛이 나는데, 5월에 수확한 어린 쑥순이 가장 향과 맛이 우수하다고 하며,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도 무성하게 자라긴 하는데, 이쯤 되면 너무 억세고 향도 지나치게 진해서 음식으로 먹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어린 순은 된장국에 넣거나, 떡이나 차 만드는 데 썼습니다. 잘 말려서 을 뜨는 데 사용하기도 하고, 태워서 모기를 쫓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 쑥을 찧어 상처에 발라 초기 감염을 막는 요법도 있으며, 또한 따뜻한 성질로서 수족냉증을 완화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로 식물계의 완전체로, 한국인의 생활 곳곳에 밀접한 식물입니다. 다만 꽃가루 날리는 식물이란 점이 안좋습니다. 자란 것은 약용으로 쓰이며, 특히 개똥쑥의 잎의 추출성분은 말라리아 치료에 효능이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인데,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잿더미가 되었을 때에도 쑥이 돋았다고합니다. 화재나 제초제 살포 등으로 황량해진 땅에서도 쑥이 제일 먼저 자란다고 하며, 전쟁이나 폭격 등으로 폐허가 된 곳을 쑥밭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다른 모든 것이 개박살이 나서 생명력이 강한 쑥밖에 살아남은 생물이 없다고합니다. 금연초의 주 성분이 쑥이며, 참쑥을 건조가공해 넣은 듯한데 피우면 하루 온종일 온몸에서 쑥뜸 피운 듯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또한 본 문서의 쑥의 근연종인 쓴쑥으로 만든 압생트라는 술도 있으며, 압생트는 원래 유럽 민간요법으로 쓰이던 토닉이 발전한 형태인데, 유럽에서도 쑥 종류를 옛날에 약용으로 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쑥속에 속하는 식물들은 약으로서 가치가 있는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약초로 널리 쓰입니다.
워낙 번식력도 생명력도 강하다 보니 제대로 뽑지 않거나 하나만 놔두어도 삽시간에 그 근처의 모든 들판을 점령해버리는데, 실화인지 우스개소리인지 모르겠으나 한 미국의 공원이 쑥으로 전부 뒤덮여 관리자가 골머리를 썩힌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해결을 봤는데 그 방법이 그 근처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과 재미교포들에게 공원에 쑥이 자란다고 소문을 냈는데 소문이 난 다음 날 바로 모든 쑥이 사라졌다고합니다.
쑥을 이용해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으며, 떡에도 넣고, 쌀가루와 버무려 쪄 먹기도 하고,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하고, 특히 조개와 함께 된장을 넣어 국으로 끓여 먹으면 몸에 아주 좋다. 또한 봄철 특식으로 가자미의 일종인 도다리를 쑥과 함께 넣고 끓인 도다리 쑥국도 맜있습니다.
다가오는 3월에는 도다리 쑥국 요리해먹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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